맛집 에세이

불경기에도 남는 건 고기와 친구다

부산 토박이 아저씨 2025. 12. 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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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동왕갈비맛집#연산숮불왕갈비#태권브이맛집


친구가 좋은 중고차를 저렴하게 구입했다고 고기를 사겠다고 콜을 했다.

중간에서 친구 Y가 많이 알아봐주고 도와줬다는데,
나는 사실 아무 역할도 없었다.

이럴 땐 무조건

“감사합니다”

하고 먹는 게 예의다. ㅎㅎ

나이 들수록 어릴 때 친구들이 좋다. 체면 볼 필요도 없고, 눈치도 안 본다. 욕도 좀 섞어가며 웃을 수 있다.

이럴 때는 연산숯불왕갈비가 제격이다.
고급 한우도 아니고, 스타일리시한 분위기도 아니다.

하지만 오래된 친구들처럼 투박해서 좋다.

고기가 좀 질기면 어때. 씹을 힘 남아 있는 게 어디냐.
좋은 사람들과 먹으면 고기보다 대화가 먼저  녹는다.


오늘은 여사장님도 보이신다.
시니어 모델 수상 이후로
잘 나가시더니 바빠 보이신다.
그래도 얼굴은 여전하시다. ㅎㅎ

근데 가게 분위기는 예전만 못하다.

항상 형님 누님들로 꽉 차 있던 집인데 오늘은 좀 썰렁하다.
불경기는 말 안 해도 보인다.

정권 바뀔 때마다 '우리 누구 업적 100가지 SNS에 퍼 나르던 사람들, 요즘 그분들  보면  연민부터 든다.
그분들 판단이면 지금 우리나라는 천국쯤 되야한다.

그렇게까지 애쓸 필요 있나 싶다.
정치는 바뀌어도 내 인생 책임져주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오늘은

고기 굽고,

욕 좀 하고,

친구 얼굴 보고 웃는다.

이게 남는 장사다.


[카카오맵] 연산숯불왕갈비
부산 연제구 고분로 26 금강한의원 1층 (연산동)

연산숯불왕갈비

부산 연제구 고분로 26

map.kakao.com

아주 큼직하고 뚜렷하다.

특선 메뉴가 많아졌고 국밥이 7,000원이다.

자세히 보면 카드로 결제 시 7,500원이다.

불경기라는 증거다.

조금 일찍 갔지만 가게가 조용하다.

친구가 미리 고기를 굽고 있다.

참고하세요

찬은 별것 없고 간단합니다.

오늘 한턱내는 친구가 고기도 잘 구워요.

음! 공짜니까 더 맛있네요.

이게 1인분 대가 2대입니다.

일단 3명이 생갈비 1인분씩 먹고

양념갈비 3인분 추가 주문합니다.

와우! 생각보다 양이 많아요.

둘이는 돤장찌개

시금치  무침

김치

보글보글

얍!  

친구 국수! 둘이서 한 젓가락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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