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에세이

연포탕 한 그릇에 나라사랑 실천한 날

부산 토박이 아저씨 2026. 1. 23. 07:00
728x90
반응형


#겨울음식#차바람이불때#연포탕#연산동낙지볶음연포탕#부산토박이아저씨맛집



❄️이제야 겨울, 그리고 연포탕이 생각나는 날


날씨가 확 추워졌습니다.

이제야 진짜 겨울이 온 것 같은 느낌.

모두가 각자의 자리를 지키고, 각자의 역할을 제대로 해낼 때

세상은 굳이 떠들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굴러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찬 바람이 부는 날이면, 괜히 국물 있는 음식이 먼저 떠오릅니다. 오늘은 딱 연포탕이 저를 부르는 날.

위층 동기와도 거의 보름 만에 점심을 함께했습니다. 다들 왜 이렇게 바쁜 건지... 얼굴 보기 힘든 세상입니다. 그래도 예전부터 하던 말 있잖아요.

동기사랑이 나라사랑.

오늘은 점심 한 끼로 애국(?) 제대로 했습니다.


📍 연산동 오륙도 낙지볶음·연포탕


간만에 찾았는데, 역시 겨울이라 그런지 손님이 많았습니다.

가게 안이 북적북적.

그 덕분인지 사장님 얼굴에도 생기가 가득합니다. 장사 잘되는 집 특유의 그 좋은 기운, 그걸 보는 것만으로도 괜히 기분이 좋아집니다.

오늘은 그냥 다 좋았습니다.

겨울 같아서 좋았고,

추워서 연포탕이 더 맛있어서 좋았고,

사장님 얼굴에 웃음이 있어서 좋았고,

동기랑 오랜만에 밥 한 끼 해서 더 좋았습니다.


이렇게 특별할 것 없는 하루가 이상하게 마음에 오래 남는 날이 있습니다.

세상이 매일 이 정도만 좋아도,
참 살 만하겠다 싶습니다.

📍 부산광역시 연제구 거제천로154번길 46

⏰️ 영업시간: 11:30 - 22:00  연중무휴

📞 051-865-6446

🚗 없음


[카카오맵] 오륙도낙지볶음연포탕
부산 연제구 거제천로154번길 46 1층 (연산동)

오륙도낙지볶음연포탕

부산 연제구 거제천로154번길 46

map.kakao.com


방금 물차가 와서 펄떡펄떡거립니다.

수족관도 아주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낙지의 포스가 장난 아닙니다.

"내 한 번 잡아봐라!" 하는 것 같습니다.

동기와 저는 연포탕  小로 주문합니다.

점심때는 낙지볶음도  많이 드시러 오십니다.

찬은  간단합니다

ㅎ ㅎ  제가  좋아하는 무생채입니다.

해물 연포탕. 낙지 들어가기 전 모습입니다.

이곳은 매생이를 넣어서 시원함이 더 좋습니다.

소쿠리에서 풍덩 이동하는 낙지입니다.

전복도 홍합도 보입니다.

새집에 적응하는 것처럼 여러 해산물과 채소와 어울립니다.

자! 화합해서 잘 살아봅시다.

세상에 이렇게 작은 미물들조차 서로의 자리를 침범하지 않으며 조용히 균형을 맞추고 살아가는데,

지능과 이성을 가졌다는 영장류의 정점에 선 인간들은 오늘도 서로를 향해 이빨을 세우고 적의를 키우느라 분주합니다.

자연은 다투지 않아도 질서를 만들고, 인간은 질서를 말하면서도 끊임없이 싸울 이유를 만들어냅니다.

어쩌면 가장 복잡한 존재가

가장 단순한 평화를 가장 어렵게 만드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모님이 잘 썰어 주시네요.

진짜 낙지가 먹음직합니다.

어서 빨리 드세요! 하는 것 같습니다.

탱글탱글  그 자체.

앞접시에 먼저 덜어 봅니다.

두부도 먹고

전복도 먹어 줘야  합니다.

갑오징어가 상당히 귀엽습니다.

홍합 씨알이 좋습니다.

각종 해산물도 맛있게 건져 먹었습니다.

저로 인하여 이 세상에 화해와 용서의 기운이 추위를

녹였다면 저는 어떻게 되어도 상관없습니다.

볶음밥으로 마지막을 장식합니다.

이리저리 비벼서 조금만 기다려 보시면 엄청난 비주얼이 대기합니다.

크윽! 와! 찐이다.

요즘 인기 있는 K-푸드의 대세입니다.

아시죠?

자~~~알  먹었습니다.

본 글은 직접 방문 후 작성한 경험담이며, 개인 의견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