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에피소드

굳세어라! 전포양곱창.

taekwon-v1 2024. 11. 16. 05:03


갈 때마다  마음이  씁쓸하다.

주위  재개발로   정말  입구 찾기가  힘들다.

오피스 건물로  둘러싸여  6.25 때  홀로 남은  여동생 같다.

맛은  여전하지만    요즈음  많이 힘들다고   하시네요.

이 집은  한때 직장인들  회식의 성지로 날렸는데

각 부서의  막내들은 총알같이  예약 전화를 해야 했다.

다른 부서 막내들  만나면  선배들이 당연 골든벨이다.

요즈음  젊은 친구들은 회식을 정말 싫어한다.

잘못 말하면 진짜  이상한  늙은이로 취급받는다.

옛날에는 회식을 통해서 영양 보충을  했다.

과잉 영양섭취의 부작용은  항상 존재한다. ㅋ ㅋ

올 재료가   국산이다. 김해에서  가져오신다고.

대부분 양곱창 집 가보시면 뉴질랜드산으로...  

국산 찾기가 진짜 힘듬.

고춧가루도  100% 국내산임.  대부분   반반임.

야채와 고추. 마늘은  큼직하고  신선하다.

국수는  정말 예술이다.  이 집 국수에 대해서 엉뚱 소리 하면

이상한 사람이다.

전포양곱창!  살아남아야 합니다.

 



저 오피스 건물과  노랑통닭 사이로 들어가야  하는데


막혀 있어   돌아가야 함.
보세요. 막혀 있네요.


겨우 찾아서 들어갑니다.



그래도 저 간판이  정말 반갑습니다.


정말  옛날에  날렸는데.
점심시간에는  손님이 거의 없어요.
대부분 저녁식사시간 때로 오시네요.


메뉴판 보시고.  올 국내산!


이 집의   특제 양념 소스는  예술입니다.


야채 싱싱하고  아낌없이  리필해주시네요.


오늘 마늘 컨디션이  조금 별로입니다 ㅋ ㅋ



기본상  세팅


특양 4인분입니다.


이모님이  알아서 해 드립니다.

이모님이 저를  어리게 봐서  팁을  기분 좋게 드렸네요.


정말  입에 침이 질질 합니다.

미쳤다!

또  미쳤다.


마늘도  꾸바서  먹고.


대창인가!


이 집에서는   판 교체 없이  저리  꾸바서   먹어야 합니다.



국수! 보이소.

딱  아시겠죠?     모르면  넘어가시고


깍두기


먼저 국물  맛보고... 멸치 육수의 진한 맛.  
그리고  뭐 더 있는데


무시 보이소!


감사합니다.

빌딩 숲에  가려  찾기  힘들지만  

냄새로 찾을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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