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와 점심으로 찾은 교대 앞 박가네.가게 앞에 서는 순간, 뇌리 속 깊숙이 박혀 있던 기억이 스멀스멀 올라옵니다.범내골 시절, 30대 직장생활의 황금기를 함께했던 박가네 곰탕.정말 뻔질나게 드나들던 곳이었죠.반찬 하나하나가 예술이었고, 구이 고기도 좋아서 회식 장소는 늘 박가네였습니다.부부가 운영하시던 그 가게.연배는 저와 비슷하거나 조금 위였던 기억이 납니다. 키가 칠하게 크셨던 남자 사장님, 그리고 또렷한 목소리로 늘 친절하게 맞아주시던 여사장님.제가 범내골을 떠난 뒤, 서면으로 이전했다는 소식에 몇 번 찾아갔지만어느 날 갑자기 그마저도 사라져버려그 이후로는 소식을 알 수 없었습니다.그런데...그 박가네가 바로 여기였습니다.여사장님은 저를 금방 알아보셨고,저 역시 정말 반가웠습니다.이 자리에서 장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