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묘미는 때로 예기치 못한 방향 전환에서 옵니다. 원래 목적지는 송정의 어느 우동집이었는데, 곁에 앉은 동료가 고기를 먹은 지 꽤 되었다는 말 한마디에 저는 주저 없이 핸들을 꺾었습니다."에라, 모르겠다! 한우 먹으러 가자!"그 순간 뇌리를 스친 것은 지난 설날 동생이 한턱내었던 "철마대가"의 고소한 한우 향기였습니다. 철마한우 대가한우직판장부산 기장군 철마면 난들길 8철마로 향하는 길은 단순한 행선지 변경 그 이상이었습니다. 도착한 그곳에서 나를 반긴 것은 잘 구워진 고기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평소 꽃 이름 하나 제대로 외우지 못하던 무심한 저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은 것은 화단을 분홍빛으로 물들인 꽃잔디의 향연이었습니다(나중에 꽃 이름을 찾아 알아봄). 철마의 청명한 하늘 아래 낮게 깔린 싱그러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