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참돔 유비끼의 성지 '창현수산'
1. "부산 횟집 어디가 진짜야?"라는 질문에 대하여
부산 토박이들에게 이 질문은 마치 "어느 집 돼지국밥이 제일 맛있어?"라는 질문과 같습니다. 저마다 가슴 속에 품은 단골집이 하나씩 있기 마련이죠. 저는 주저 없이 이곳을 꼽습니다. 해운대나 광안리의 화려한 조명은 없지만, 오직 '회 맛' 하나로 승부하는 곳, 바로 창현수산입니다.
2.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전한 창현수산
창현수산이 기존 자리를 떠나 새로운 곳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과거 부산에서 고기로 이름을 날렸던 '신대감집' 자리인데요.
▪️특징: 이전보다 훨씬 넓고 쾌적해진 내부
▪️분위기: 조용한 데이트보다는 활기찬 '시장통' 감성 (예약 필수!)
▪️위치: 영화 '친구'에서 장동건의 마지막 장면이 촬영된 그 골목길 근처입니다.
3.메뉴는 단 하나, 참돔 유비끼
이 집은 1년 내내 참돔 유비끼 단일 메뉴로 승부합니다. (겨울철 방어는 거들 뿐이죠.)
1인 35,000원의 행복"
처음 방문하면 가격에 놀라고, 그다음엔 퀄리티에 비명을 지릅니다. 부산 최고의 칼잡이라 불리는 고수의 손길이 닿은 참돔은 식감부터가 남다릅니다. 껍질을 살짝 익혀 쫄깃함을 극대화한 유비끼의 정석을 보여줍니다.
4. 솔직한 방문 팁
▪️장점: 압도적인 회 퀄리티, 가성비, 부산 로컬 분위기.
▪️단점: 대화가 어려울 정도의 사람들로 붐빔 (조용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비추천!)
▪️결론: 회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부산 여행 리스트 1순위에 넣어야 할 곳입니다.
| 주 소 | 부산 동구 범일로 90번길 16-9 1층/ 범일역 2번 출구에서 290m,도보 7분 |
| 영업시간 | 17:00~22:00 |
| 연 락 처 | 051-635-5000 |
| 주 차 | 없음. |
| 대표메뉴 | 참돔 유비끼 1인 35,000원 |

구도심 유흥가에서 침체되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거리입니다.

그 유명한 장소가 바로 입구입니다.

이 골목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이 골목도 한때는 잘나갔는데 지금은 임대가 붙은 건물이 많습니다.
드디어 창현수산입니다. 창현은 사장님 존함입니다.

그냥 빈틈이 없습니다. 인산인해는 이럴 때 쓰는 말인 것 같습니다.

새우, 고동, 복껍질, 곱창김, 속배추, 미역, 가자미식해, 파김치, 고노와다, 홍어
백김치만 봐도 맛집을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참돔 유비끼의 자태! 칼 잡이 고수의 솜씨는 역시입니다.

**유비끼(き, びき)**는 식재료를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신속하게 식히는 조리 기법을 말합니다. 주로 일식 회 요리에서 생선의 맛과 식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이것이 진짜 유비끼입니다. 그동안 알고 계셨던 유비끼는 잊으세요.
유비끼로 드시면 이런 점이 좋습니다.
▪️식감의 조화: 껍질 부분은 익혀서 쫄깃하게 만들고, 살 부분은 생물 그대로의 부드러움을 유지합니다.
▪️지방의 활성화: 껍질 아래에 있는 지방층이 열에 의해 살짝 녹아 나오면서 생선 고유의 고소한 풍미가 훨씬 진해집니다.
▪️살균 및 잡내 제거: 뜨거운 물이 닿으면서 껍질에 남은 미세한 불순물이나 비린내를 잡아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제일 좋아하는 고노와다에 찍어서.
고노와다의 짭조름한 바다 향에 유비끼의 두툼하고 찰진 식감이 더해져 입안의 혀가 황송해서 어쩔 줄을 모릅니다.

된장에 찍어도 구수한 시골 된장이 참돔 유비끼의
까칠한 면과 만나 새로운 식감을 제공합니다.
맛이 없을 수 없습니다.
잘 익은 삭힌 김치에다 한 점 하면,
입안이 가글한 것처럼 상쾌함으로 가득 찹니다.

호박! 뭐라 해야 하나요?
이름은 몰라도 그냥 달달함과 눅진함의 극치입니다.

참돔 대가리 구이와 빙어
이런 말 하기 그렇지만, 이리 먹음직스러운 생선 대가리를 본 적 있나요?

빙어구이도 작지만 얼마나 맛있는지!
잘 볼라 먹었습니다.

유부초밥과 김밥. 여사장님이 직접 만들어 주세요.
투박하지만 어느 일식집보다 나아요.
곱창김 윤기 한번 보세요.

사장님이 방어를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항상 사장님은 테이블을 돌아다니시면서
술잔도 따라주시고 부족한 것도 알아서 챙겨주십니다.
곱창김에 방어! 된장하고 초장을 얹어서 먹으면
거의 환상적입니다.

창현수산 마무리의 꽃, 마약 지리탕의 비밀'
회를 먹은 뒤 제공되는 생선 지리탕은 맑게 끓여내어 식재료 본연의 감칠맛을 살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이곳의 지리탕은 통후추를 사용하여 비린내를 완벽히 잡고 칼칼한 뒷맛을 더했는데, 후추의 피페린 성분은 소화를 돕고 입안의 기름진 맛을 깔끔하게 씻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손님들이 '마약 지리탕'이라 부르며 숟가락을 멈추지 못하는 이유도 바로 이 깊고 개운한 국물 맛에 있는 것 같습니다.
마약 같은 생선 지리탕입니다. 한 숟가락 시작하면 도저히 멈출 수 없어서 마약 같은 지리탕이라고 합니다.
생선 살도 발라 먹습니다.
손님들이 밖에서 기다리고 계셔서 평소보다 조금 일찍 나왔습니다.
역시 명불허전 창현수산입니다
📍 방문팁
예약은 필수/일요일은 휴무입니다.
✨️총평
부산에서 회 맛 하나로 승부하는 곳을 찾는다면 창현수산은 충분히 추천할 만한 곳입니다. 관광지 횟집과 달리 로컬 분위기가 강하고, 참돔 유비끼의 식감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회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쯤 방문해볼 가치가 있습니다.
“본 글은 직접 방문 후 작성한 경험담이며, 개인 의견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