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에피소드

[전포양곱창]보다 맛있는 곳도 많지만, 강호의 의리를 지키려 합니다.

taekwon-v1 2025. 6. 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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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양곱창의 존재는 사실 대학 졸업 후 회사에

입사해서 회식을 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곱창이라고 해서 무슨 회식에 곱창을

먹나 생각했습니다.

저에게는 곱창하면 저렴한 돼지곱창이 생각났습니다.

그 이후 한참 동안 돼지와 소의 곱창에 대해

헷갈리다가 어느 순간 깔끔하게 정립했습니다.

제가 자주 가는 양곱창집, 전포양곱창!

어릴 적 회식 때 양곱창 한 점을 접하고 그

맛이 기준이 되었습니다.

참! 저녁 회식을 많이 한 곳으로, 꼭 그때 혀의 본능적

회귀를 생각해서 3~4달에 한 번씩 꼭 방문합니다.

국수의 육수에 빠져 있는 혀를 겨우 달래고 갑니다.

 

 

점심때는 한가합니다. 대부분 저녁에 소주 한 잔 하러 많이 오시네요.

특양은 뉴질랜드산이 오히려 최고라 합니다. 이 집은 전부 국내산입니다.

이 집의 비법 소스입니다. 여기에만 찍어 드시면 됩니다.

완전 촌된장입니다. 고추도 마늘도 큼직합니다.

깻잎, 상추, 마늘쫑, 당귀 신선합니다.

요리 기본 상이 준비됩니다.

숯불이 들어오고…

먼저 된장 맛을... 캬!!! 좋네요...

마늘도 튼실해서 먼저!

특양 3인분. 이렇게 부산에서 빨간 양념으로 하는 곳이 몇 군데 있습니다.

이모님이 알아서 잘 해주시네요.

 

양부터!!! 식감이 푹신한 게 장난 아닙니다.

염통까지 다 맛있어요.

중간에 고추도 된장에 찍어서

쌈도 해 먹고...

종류별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기름진 대창이 혈관에 안 좋다고 하지만… 그냥…

여기서 판을 바꿔 달라고 하시면 안 됩니다.

이 집은 그냥 판 바뀐 없이 계속 구워 드시면 됩니다.

대창까지 잘 먹었습니다.

이 집의 필살기는 국수입니다. 이 집 식사는 된장과 국수가 되는데, 거의 30년 동안 국수만 주문합니다.

무시 한번 보이소… 푹 잘 삶은 무는 그냥 예술입니다.

이 집 국수는 꼭 드셔야 합니다.

멸치와 무의 환상적인 콜라보의 진한 육수는 맛보시면 계속 갈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세월이 흐르는 것은 참 빠른 것 같습니다.  예전에 활기 넘치던 거리가 이젠 조금은 다른 모습으로 변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