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0원 갈치 구이가 다른데 보다 저렴하다고 합니다.
오랜만에 온 박가네입니다.
갈치와 곰장어를 주 메뉴로, 점심때는 식사,
저녁에는 주로 소주 한 잔 하시는 손님들이 많습니다.
항상 정성스러운 찬들과, 선배와 제가 오면 항상 계란후라이에
양념장을 얹어 주시는 사장님.
어릴 적 어머님이 저리 해주시던 음식을 먹을 때마다
동생들과 먼저 한 점이라도 더 먹으려고 눈치 보던 때가 불쑥 생각납니다.
어느 쪽 인생이 더 아름다울까요?
추억을 기억의 숲에서 호흡할 수 있는 현재의 여유와
막연한 미래에 대한 성공처세술에 나오는 황당한 기대감.
저는 추억을 호흡할 수 있는 현재의 여유에서 행복감을 느낍니다.

헐! 추억이 문제가 아닙니다.
갈치구이가 2천 원이나 인상되었네요.
사장님! 무슨 일입니까?
요새 바다에 갈치도 없고 오징어도 없다고…
그렇다고 세네갈산은 쓸 수 없고 제주산만 고집하신다고…
손님도 없는데 물가는 오르고 미치겠다고 하시네요.
아래 기사 참고하세요.
6월 3일이 지나면 갈치도 오징어도 잘 잡힐까요?
여기는 정문입니다.
저기는 후문입니다.
대표 메뉴를 입간판으로 홍보합니다.
아니! 아무도 없다.
두 분은 사장님 부부입니다. 갈 때까지 한 명도 오지 않았습니다. 요새 자영업 하시는 분들의 현실입니다.
14,000원에서 16,000원으로, 4와 6의 심리적 느낌이 달라요.
두부를 계란물에 무쳐서 양념장으로.
오이무침입니다. 요새 오이값도 장난 아닙니다.
저희 대빵이 그리 말씀하셨습니다.
멸치볶음.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
마늘종 무침입니다.
무김치
상추
ㅎㅎ 바로 그 계란후라이. 저 영념장이 정말
이리 정스러운 밥상이 준비됩니다.
갈치구이 나오기 전까지 한입씩 ㅎㅎ
(어머니 한마디. 앵가이 무라... 밥하고 무라!! ㅋㅋ)
음! 한우 안창살보다 더 좋아요.
오늘은 시원한 오이냉국을 주시네요
그 귀한 갈치입니다. 제주산 냉동 갈치 같습니다.
노릇노릇하게 먹음직스럽게 구워졌네요.
냉국으로 입안을 상큼하게 만들어요.
먼저 갈치살 한 젓가락. 짭조름하게 간도 잘 되었네요.
생선구이는 간이 정말 중요합니다.
저희 대빵이 항상 그리 말씀하십니다.
밥 한 숟갈에 갈치를 얹어서
김치도 맛있어요.
잘 먹었습니다.
빨리 갈치도 잘 잡히고 가게 손님도 많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