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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無)에서 시작했던 10년 전의 기억
사람의 인연이란 참으로 묘하고도 감사합니다. 10년 전, 자회사로 자리를 옮기며 마주했던 풍경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널따란 사무실에 덩그러니 놓인 책상들. 사무직원 채용은 늦어지고, 당장 처리해야 할 잡무는 산더미 같던 시절이었습니다.
"복사도 제대로 하지 못했던 그 당시 제 손은 늘 잉크 냄새와 종이 칼에 스친 상처로 가득했습니다. 모든 것을 무에서 시작해야 했던 그 막막한 출발선에서, 저를 일으켜 세워준 건 다름 아닌 모회사의 후배 동료들이었습니다.
퇴근 후 피곤한 몸을 이끌고 제 사무실로 달려와 수백 장의 복사물을 대신 돌려주던 뒷모습, 부족한 비품을 십시일반 채워주던 그 따뜻한 손길들... 그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도 없었을 것입니다.
📍축하 화분, 그리고 10년 만의 보은(報)
그로부터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오늘 회사 대표님으로부터 축하 화분을 받으며 문득 그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성장의 기쁨을 가장 먼저 나누고 싶은 사람들은 역시나 그때의 고마운 동료들이었습니다.
최고의 감사를 전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 중식당 '남풍'**으로 향했습니다.
▪️장소: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남풍'
▪️메뉴: 락(樂) 코스 (1인 120,000원)
캐치테이블 예약 시 10% 할인
📍계절을 담아내는 미식, '남풍'의 락코스
남풍은 올 때마다 코스 구성이 조금씩 달라져 늘 새로운 설렘을 줍니다. 불과 한 달 전에 먹었던 락코스와 비교해도 미세한 변화가 느껴지더군요. 주방의 섬세한 고민이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다양한 요리가 이어졌지만, 단연 압권은 '해삼과 대파구이'였습니다. 부드러우면서도 탄력 있는 해삼의 식감과 은은하게 구워져 단맛이 극대화된 대파의 조화는 그야말로 '황홀함' 그 자체였습니다.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에 10년의 고단함이 씻겨 내려가는 듯했습니다.
서빙되는 요리마다 정중한 설명을 들었지만, 즐거운 대화와 추억에 취해 이제는 기억 속의 파편으로 남았습니다.
이제는 이렇게 근사한 코스 요리를 대접할 수 있게 되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K, 그리고 W 정말 고마웠다."
투박한 진심 한마디에 담지 못한 깊은 감사를 이 글에 남깁니다. 앞으로의 10년도 우리는 또 각자의 자리에서, 때로는 함께 걷는 든든한 동료로 남기를 바라봅니다.
(저는 아마 정년 퇴직 후 재고용이 되어도 10년은 힘들 것 같습니다.ㅋ ㅋ)
아직 고마움을 표시할 후배 동료가 더 있습니다.
별도로 또 자리를 만들어야겠습니다.
남풍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296
map.kakao.com

전채 요리 3가지

군만두: 태어나서 제일 맛있었던 만두입니다.

전복찜 같은데 밑에 쌀 같은 것이 있습니다.

해삼과 대파구이, 오늘의 킥입니다.

게살과 캐비아

토시살이 화려한 자태를 뽐냅니다.

볶음밥입니다.

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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